원더우먼 역할을 위해 태어난 배우일까, 아름다운 배우 갤 가돗
1985년 출생, 이스라엘 국적의 영화배우 갤 가돗은 마치 원더우먼 역할을 위해 태어난 듯하다.
어릴 적 카툰으로 만나 상상했던 살아 움직이는 원더우먼 그 자체였다. 인간에 대한 믿음과 정의로움으로 똘똘 뭉친 원더우먼은 건강한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뿜어낸다. 그런 캐릭터를 갤 가돗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표현해 냈다.
외형뿐만 아니라 연기로도 관객들을 만족시켰다. 원더우먼1984로 더욱더 아름답고 강하게 돌아온 우리의 히어로이다.
1980년대를 재현한 영화이기에 그 시대상에 맞춘 패션, 메이크업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갤가돗을 보는 즐거움도 있지만 수퍼 히어로로 변신한 그녀의 골드 이글 아머 코스튬도 호평이 대단했다. 빨간색 탑에 파란 스커트를 입은 기본 코스튬도 옛 향수를 자극하는 원더우먼 그 자체였다.
평범한 고고학자로 사람들 사이에 섞여서 조용히 살아가다 누군가 위험해 처하면 멋지게 나타나 구해주고 사라지는 원더우먼의 액션신도 유쾌하면서 짜릿하다. 착한 시민들을 향해 미소 짓는 그녀의 시원시원한 이목구비 덕분에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들은 함께 웃게 된다.
탐욕 가득한 맥스 로드, 한 발만 더 나아가지 않았더라면
히어로 영화에서 필수로 존재해야 하는 빌런 캐릭터로는 페드로 파스칼이 출연하였다. 맥스 로드 역할을 맡은 그는 석유왕이 되어 인생역전을 하고자 하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 기회를 노린다. 아들 알리스터를 위해 멋진 아빠가 되어야 한다. 딱 한 가지 소원만 이뤄지면 된다. 나 자신이 드림스톤이 되는 것이 그의 소원이었다.
그 소원만 이뤄지면 맥스는 이 세상을 다 가질 수 있을 것 같았다. 드림스톤을 흡수하고 처음엔 정말 그렇게 되었다. 나를 무시했던 사람들을 감옥에 보낼 수 있게 되고 내가 원하는 석유를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맥스는 몰랐다. 드림 스톤은 장난기 많은 신의 산물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소원을 이루기 위해선 그는 소중한 것을 하나 내놓아야 했다.
드림 스톤을 사용한 것은 맥스 로드만이 아니었다
맥스 로드가 드림스톤을 흡수하기 전 다이애나는 전작에서 사랑했던 스티븐을 잃었고 그 애틋한 마음에 반신반의하며 마음속으로 작은 소원을 빌었다.
다음날 기적이 일어났다. 무의미하게 참석한 파티장에서 외모는 달라졌지만 나에게 다가온 스티븐을 만난 것이다.
처음엔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가 하는 말을 듣자 똑똑히 알 수 있었다. 그는 확실히 스티븐이었고 정말로 돌아온 것이다.
다이애나는 너무 기뻤고 다시는 헤어지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행복한 나날을 보냈고 함께 맥스의 잘못된 선택을 막으러 가기도 했다. 그런데 점점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 어째서인지 상처가 아물지 않고 괴수가 된 바바라에게 힘으로 밀리는 일도 벌어지기도 했다. 다이애나는 그제야 알게 되었다. 스티븐이 돌아왔다는 것은 자기 자신도 드림스톤을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 말은 스티븐을 잃지 않으면 이 세상을 구할 수 없다는 말이었다. 다이애나는 또 가슴 아픈 선택을 해야만 했다.
한 사람을 사랑했지만 전 세계를 택할 수밖에 없었던 원더우먼
불멸의 아마존으로 살던 시절 알 수 없었던 사랑을 배우게 해 준 스티븐을 잃고 침묵 속에 살던 다이애나의 모습이 어딘가 쓸쓸하면서도 우리의 모습 같기도 했다. 그런 그녀를 이해해 주는 것 같았던 새로운 친구 바바라의 변화도 마음 아프기만 했다.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히어로 원더우먼은 영원히 외로울 수밖에 없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남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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