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이 걸린 두 번째 이야기, 판도라 행성을 다녀온 걸까
2009년 신드롬을 일으켰던 아바타가 개봉한 후 딱 13년이 걸렸다. 2편 아바타:물의 길이 개봉한 후 사람들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판도라 행성에 직접 가서 촬영을 한 것이 분명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만큼 전작보다 더 생생한 비주얼을 담아왔다는 이야기다. 아바타를 뛰어넘을 수 있는 것은 아바타뿐이다.
13년 만에 관객들 앞에 선보이게 된 아바타:물의 길은 기술적인 면에서 모든부분이 전작을 뛰어넘었다.
아바타는 3D열풍을 선도했다면 이번 아바타:물의길은 4k 3D로 만나볼 수 있어 관객들은 더욱 만족하게 될 것이다.
아바타의 두 작품 모두 제작에 참여한 존 랜도 프로듀서는 이번 작품에 대해 큰 스크린으로 봐야 더욱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영화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한국의 관람 환경에 대해 무척 칭찬했는데 스크린 X, 4DX 등의 관람 환경에 대해 '혁신적인 포맷'이라 극찬하였다.
아바타:물의 길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바다가 배경이 되는 영화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영화의 디테일을 위해
수중 퍼포먼스 캡처 기술로 더욱 리얼한 장면을 촬영하였다. 우리가 보았던 나비족의 동작이나 표정들이 배우들이 직접 물속에서 연기한 것을 캡처했기 때문에 특수효과보다 훨씬 정교하고 진짜처럼 보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영화의 완성도를 위해 배우들은 하와이로 떠나 2개월간 특별 잠수 훈련을 받았다.
숨 참기 훈련을 위해 죽음에 대한 공포도 감수했다고 한다. 실제로 케이트 윈슬렛은 7분 14초의 최장 잠수 시간을 기록했으며 물이 전혀 무섭지 않고 물에 들어가면 차분해지는 것 같아 좋았다는 촬영 소감을 전했다.
판도라 행성에 남겨진 인간 제이크 설리, 그 이후 이야기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는 부부가 되어 네 명의 아이와 가족을 이뤄 판도라 행성에 살고 있다. 그중에는 그레이스 박사가 낳은 키리도 있다. 너무 어려 냉동 수면을 할 수 없었던 인간아 이인 스파이더도 판도라 행성에 남아 나비족에 어울려 살게 되었다. 평화롭게 지내던 어느 날 인간들이 판도라 행성의 자원을 노리고 또다시 침략을 한다.
이번에는 자원만 노리는 것이 아닌 완전한 판도라 행성으로의 이주가 목적이다.
인간들은 제이크 설리와의 전투로 목숨을 잃었던 대령의 백업 인격과 기억을 아바타에 주입해 부활시킨다.
이제 대령은 제이크 설리와 완전히 동등한 모습으로 싸울 수 있게 되었다. 제이크 설리를 추격하던 중 그의 아이들이 위험해지고 스파이더가 인질로 잡히게 된다. 제이크 설리는 자신들이 함께 살고 있는 부족이 위험해질 것을 걱정해 가족 모두를 이 꿀고 해안가를 터전으로 하는 멧카나 부족으로 피난을 가게 된다.
그곳에서 멧카나 부족과 어울려 살며 해양 생물과 어울려 사는 방법과 다루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그레이스 박사가 낳은 딸 키리는 멧카나 부족이 알려주지 않아도 해양 생물과 깊은 교감을 하는법을 스스로 깨닫게 된다.
키리의 이런 모습을 보고 멧카나 부족의 아이들이 놀리게 되고 이 모습을 본 설리의 아이들과 시비가 붙게 된다.
오해 속에서 큰 싸움이 벌어지게 되고 새로운 부족에 잘 어울려 살아야 하는 입장이기에 설리는 아들에게 사과하라고 종용한다. 멧카나 아이들은 사과를 받아주는 척하며 설리의 아들과 멀리 바다로 나가 혼자 두고 도망쳐 버리는데 그곳은 아쿨라의 서식지였다. 아쿨라에게 잡아먹힐 위험에 처한 아이를 툴쿤족인 파야칸이 구해주게 되고 둘은 교감하며 친구가 된다.
탄탄한 스토리가 펼쳐지는 동안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영상
영화는 하나하나 생각할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전개해 간다. 전작에서 이어진 악연으로 생긴 추격, 그로 인해 생긴 갈등.
가장이기에 가족을 책임지고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는 제이크 설리의 모습 등 영화의 스토리는 위협에 맞서 살아남기 위해
긴 여정을 떠난 가족의 이야기였다.
그 스토리를 함께하다 보면 비현실적이지만 너무나도 생생하게 다가오는 영상에 마치 어딘가에서 판도라행 비행기 티켓을 끊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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