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일라잇, 유치하지만 다시 또 보게되는 판타지 로맨스

영화 트와일라잇 공식 포스터

2008년 최고의 오프닝 데이 수익, 전미 박스오피스 압도적 1위

인기가 엄청난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판타지 영화 트와일라잇은 제작단계부터 할리우드 최고 화제작이었다고 한다.
그만큼 이미 소설팬도 많았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영화가 어느 정도 잘 만들어진다면 흥행은 보증이 되어있다고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소설만큼 완벽한 뱀파이어 역할에는 누가 캐스팅될 것인지, 독자들의 상상보다 더 풍부하고 멋진 액션이 영상으로 표현될 것인지 모두를 궁금하게 할 만큼 대단한 기대작이었다.
이 판타지 대작은 2008년 11월 21일 미국 현지시각을 기준으로 개봉하였고 현지 언론조차도 놀랍다는 표현을 쓸 만큼 어마어마한 흥행돌풍을 몰고 왔다.
2008년 여름 당시 최고의 흥행작이었던 다크나이트 이후의 최고 예매율을 예상케 했으며  미 전역 3,419개의 극장에서 
개봉 첫날에만 3,59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35,978,348)
이 기록은 미국 박스오피스 사상 여름 외의 시즌 영화 중 해리포터와 불의 잔 이후 역대 최고 기록이다.
특히 트와일라잇의 흥행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타깃의 확대이다.
일반적으로 이런 거대한 오프닝 스코어는 주로 가족영화나 남성 위주의 슈퍼 히어로 영화가 차지했는데 트와일라잇의 경우 여성 관객 선호가 훨씬 높음에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를 점령한 매우 특별한 사례였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관객층은 10대 소녀층을 비롯하여 20대 충후반, 심지어는 딸의 손을 잡고 극장을 찾은 4~50대 관객까지 다양하였다.
트와일라잇은 전미 박스오피스 사상 여성감독 역대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웠다.
한국에서는 2008년 12월 11일 개봉하였다.
 

인간과 어울려 살고 있는 아름다운 뱀파이어 가족 '컬렌가'

컬렌가는 인간이 비해 월등히 아름답고 수백 년을 산 다른 뱀파이어와는 다른 종족이다.
송곳니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인간의 피를 마시지 않기 위해 동물의 피로 배고픔을 대신하는 일명 채식주의자이다.
총 7명의 구성원이며 의사인 칼라일, 그의 아내 에스미. 
그리고 에밋과 로잘리, 재스퍼와 앨리스, 주인공인 에드워드 총 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각각 특별한 초능력을 갖고 있는데 에밋의 경우 파워, 로잘리는 아름다움, 재스퍼는 감정을 컨트롤하고 앨리스는 미래를 볼 수 있다. 주인공인 에드워드는 사람의 마음을 읽고 빛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그들은 창백한 피부를 갖고 있고 빛에 민감한데 햇빛을 받으면 피부가 다이아몬드보다 더 반짝거려 
날이 좋은 날에는 출석을 하지 못하는 사연을 가지고 있다.
또한 늙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의 의심을 살 때쯤에는 지역을 옮겨 이사를 하곤 한다.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았던 벨라

평범한 17살 소녀인 벨라. 
아버지와 함께 살기 위해 이사를 왔고 전학 첫날 너무나 잘생긴 에드워드와 컬린 가족들을 마주치게 되다.
특별한 것 하나 없었던 벨라의 일상에 전율과도 같은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고 벨라는 에드워드와 돌이킬 수 없는 사랑에 빠지게 되며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모든 이야기가 시작된다.
 
 

진부하고 유치한 소재, 하지만 아름다워 자꾸만 볼 수밖에 없었던 영화

2008년 이 영화가 개봉했을 때 직장 동료들과 3번을 보러 갔었다. 얼마나 대 흥행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의 주변에서는 대단한 인기였다. 글 서두에서 이야기했던 소설팬이 한 명도 없었는데 영화를 보고 난 뒤로 번역 소설뿐만 아니라 영문 원서 소설을 전부 구매하는 지인들도 적지 않았다.
그만큼 영화의 인기는 대단했다. 그 인기의 비결이 무엇이었을까?
잘생긴 뱀파이어, 평범한 소녀, 첫사랑, 사랑의 방해자. 사실 영화의 장치는 너무나 유치할 수 있다.
하지만 120분간 영상 속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설원과 소녀감성의 풋풋한 멜로, 적당한 액션, 새롭게 해석된 뱀파이어등은 신선하고 즐거운 경험으로 다음 영화 시리즈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