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7주년 애니메이션 명가 픽사 스튜디오가 선사하는 열다섯 번째 상상
1986년 스티브 잡스에 의해 루카스 필름으로부터 독립한 픽사 주식회사는 토이스토리로 전 세계에서 3억 6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 이후 2006년 월트 디즈니 컴패니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인수했고 2010년 토이스토리 3가 10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벌어들여 역대 애니메이션 최고의 흥행 성과를 거두어 픽사는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명가로 거듭나게 되었다.
최고의 그래픽 기술과 완벽한 3D, 세밀한 부분까지 정교하게 표현해 내는 픽사는 스토리까지 완벽하게 선보인다.
그 기술력을 바탕으로 토이스토리, 벅스 라이프,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카, 라따뚜이, 월-E, 업, 메리다와 마법의 숲, 몬스터 대학교까지 다양한 캐릭터와 멋진 스토리를 선사해 주었다.
그런 픽사 스튜디오의 열다섯 번째 작품인 인사이드아웃은 머릿속 세상이라는 창의적인 스토리로 엄마와 아이까지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
공감과 재미를 선사하고 웃음과 감동까지 주며 많은 호평을 받은 온 가족힐링무비 인사이드아웃은 마음이 아프거나 우울해질 때 꼭 한번 다시 보게 되는 영화이다.
누구에게나 있는 다섯 가지 감정, 당신의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놀라운 일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는 감정 컨트롤 본부가 존재하고 그 안에는 다섯 개의 감정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한다.
기쁨이, 슬픔이, 버럭이, 까칠이, 소심이.
우리의 주인곡 라일리는 이사 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그런 라일리를 위해 어느 때보다 감정컨트롤 본부의 다섯 감정들은 바쁘게 감정 신호를 보내는데
실수로 기쁨이와 슬픔이가 감정 컨트롤 본부를 이탈하게 된다.
라일리의 여러 추억들 중 정말 많은 것들을 케어하고 있는 기쁨이가 사라졌다.
슬픔이도 사라졌다. 감정 컨트롤 본부는 혼란에 빠지고 라일리 머릿속 세계에서 감정 컨트롤 본부까지 가는 길은 험란하기만 하다.
우리 주인공 라일리는 정말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다섯 가지 소중한 감정, 필요 없는 감정은 없었다
극 중 슬픔이는 항상 자신의 존재에 대해 괴로워한다.
내가 있기 때문에 라일리가 괴로운 거야. 나 때문에 라일리가 울고 있어. 나 때문에 라일리에게 이런 슬픈 추억이 생긴 거야라고 하며 자책하고 기쁨이도 슬픔이를 라일리로부터 멀리 떼어놓기에 바쁘다.
슬픔이는 자기 자신이 없어야 라일리가 행복해질 것이라 생각하고 다른 감정들이 부럽기까지 하다. 자신이 원망스럽기도 하다. 그렇지만 기쁨이와 슬픔이가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 이탈하게 되며 다시 라일리의 감정 컨트롤을 위해 본부로 돌아가는 여정을 함께하게 되며 서로가 꼭 필요한 감정임을 깨닫게 되는 스토리에서 많은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슬픔 또한 필요한 감정이다. 슬픈 감정이 있어야 역경을 딛고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모든 감정은 그다음 플랜을 위한 밑거름이 된다.
우리에게 다섯 가지 감정은 모두 필요한 친구이다. 내가 왜 이렇게 소심하고 까칠한지. 화가 나는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때때로 살면서 기쁘기도 슬프기도 할 텐데 그런 나의 내면의 감정에 귀를 기울이고 이 모든 것이 내가 성장하기 위한 스텝이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어른을 위한 힐링 애니메이션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이다.
기억의 쓰레기장으로
인사이드 아웃에는 이런 설정들이 있다. 다섯 감정들이 일하는 장소인 감정컨트롤 본부. 여러 가지 기억들이 저장되어 있는 장기 기억 저장소, 꿈 제작소, 상상의 나라, 잠재의식, 추상적 사고, 생각의 기차, 성격의 섬, 기억 쓰레기장.
특별한 설명 없이 단어만 읽어도 어떤 곳인지 알 수 있을 만큼 모두 저 공간을 갖고 있을 것 같다.
특히 오래된 기억, 나쁜 기억, 좋지 않은 기억들이 폐기되는 곳인 기억 쓰레기장을 좀 더 유용히 사용하면 좋겠다.
굳이 기억하지 않아도 되는 나쁜 기억들은 장기 기억 저장소에서 얼른 빼서 기억 쓰레기장으로 빨리 보내버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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