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와 악마, 인간이 존재하는 세상 그 균형이 깨지고 있다
멕시코 어느 곳에서 한 남자가 땅을 파헤치다 나치 문양의 천 조각에 둘둘 말린 창날을 발견하게 된다.
그것을 움켜쥔 그 남자는 갑자기 무언가에 씐 듯 창날을 들고 길을 걸어가기 시작한다. 순간 남자는 맹렬하게 달려오던 차에 치이게 되는데 흔적도 없이 죽는 게 당연했어야 할 남자는 멀쩡하고 오히려 차가 반토막이 나버렸다.
그 남자의 손목은 불에 타는듯한 연기와 함께 십자가 문양이 생겨나고 있었다.
LA의 한 아파트에선 한창 구마의식이 준비중이다. 한 소녀가 악마에 씐 듯 기이한 행동을 보이고 가족들은 울고 있다.
헤네시 신부는 알코올 중독자이지만 구마의식에 탁월한 재능을 가진 존 콘스탄틴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존은 현장에 도착해 능숙하게 아파트 주민들에게 큰 거울과 끈 등을 준비시키고 절대 쳐다보지 말라 한다.
존은 구마의식을 통해 소녀의 몸에 씐 악마를 거울에 봉인해 창문밖으로 던져 악마를 다시 지옥으로 보내버리는 데 성공한다. 본디 악마는 지옥에 천국에는 천사가 있고 혼혈 천사, 혼혈 악마들만 이 세상에서 활동할 수 있었다.
헌데 그 균형이 깨지고 있음을 존은 직감할 수 있었다. 혼혈이 아닌 진짜 악마가 내려와 소녀의 몸에 씌었다는 건 규칙상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존은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직감하고 헤네시 신부와 함께 퇴마 도구 판매사 비먼에게 조사를 요청하였다.
한편 존은 자신이 폐암에 걸려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몇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한부 인생이라는것도 병원에서 듣게 되었다. 그는 어릴적부터 보게된 악마의 형상을 정신병으로 생각하고 자살시도를 한 이유 때문에 지옥을 가게될것을 알고있었다. 삶에 미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해야 할 일이 생겼기 때문에 성당에 찾아가 대천사 가브리엘에게 생명을 연장에 달라 부탁했지만 가브리엘은 거절했다. 존이 악마를 잡는 일은 자기 자신을 위해 이득을 취하기 위한 위선일 뿐이라는 것이라고 가브리엘은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순간 화가 난 존은 대체 자신이 왜 폐암에 걸리고 죽어서 지옥에 가야 하는지 소리치지만 가브리엘은 네가 죽는 것은 절제하지 않고 피워댄 담배 때문이고 지옥에 가는 것은 자살시도를 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해 준다.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진 존은 폭우 속을 헤매다 끔찍하게 징그러운 벌레로 만들어진 악마의 습격을 받게 되고 퇴마도구로 간신히 상황을 벗어난다. 존은 중립지대 '클럽 미드나잇'의 운영자인 파파 미드나잇에게 그 길로 찾아가 자신의 습격 사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의자'를 사용하게 해 달라 이야기하지만 허무하게 거절당한다. 파파 미드나잇은 자신은 절대적 중립자이며 어떤 싸움에도 개입하지 않을 것을 다시 한번 존에게 이야기한다. 그 순간 미드나잇을 찾아온 혼혈악마 발사자르에게 존은 조롱을 당하고 참지 못한 존이 화를 내고 그 모습을 본 미드나잇의 화를 더 돋우게 되는 꼴이 되어버렸다.
안젤라 형사와의 만남
자신의 여동생이 의문의 자살을 하게 되고 그 사건을 조사하던 중 불쾌한 우연으로 존을 만나게 된다. 둘은 서로에 대한
좋지 않은 첫인상을 남겼으나 이내 서로 같은 사건을 쫓는다는 것을 알게 되고 함께 협력하여 사건을 파헤치게 된다.
안젤라는 자신이 보았던 것을 부정하고 인정하지 않으려 했지만 존이 그것을 끌어내게 되었고 결국 존을 도와 루시퍼를 불러내 마몬을 지옥으로 다시 돌려보내고 자살을 한 자신의 여동생을 구원하는 데에 성공하게 된다.
영화는 흥미롭게 전개해 나가면서 인상 깊은 장면들을 남겨주었다. 안젤라의 여동생이 정말 자살을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고양이를 이용해 지옥을 방문하는 장면, 혼혈 악마의 장난으로 헤네시 신부가 목이 말라죽을 것 같아 모든 병을 깨도 물 한 모금도 먹을 수 없었던 장면, 죽어가던 헤네시 신부의 몸을 혼혈 천사가 감싸주는 장면 등 영화의 주제를 확실히 보여주는 장면들이 많아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가 준다.
콘스탄틴 영화의 해석과 많은 팬층
이 영화는 2005년에 개봉하여 현재 18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영화이다. 기독교적 주제가 강하게 담겨있기도 하지만 오컬트적 독특한 소재와 탄탄한 연출로 개성 있는 영화라는 평가가 많았다.
실제로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보게 되면 끝까지 봐야 하는 영화'라는 말로 '볼만한 영화'의 대표주자로 회자되곤 한다.
'존 윅' 시리즈가 개봉할 때마다 주연'키아누 리브스'의 활약상을 언급할 때면 이 영화가 한 번씩 언급되곤 한다.
이 작품의 시리즈가 언젠가는 계속될 것이라 기대하는 팬들도 꽤 있는 편이다. 후속작이 계획되었다는 뉴스도 종종 나오고 있고 주연인 키아누 리브스도 동일하게 출연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글 아이, 세상을 조종하는 또 하나의 눈 AI (0) | 2023.07.13 |
---|---|
미이라, 차원이 다른 신들의 세계 절대적 존재 아마네트 (1) | 2023.07.12 |
콜롬비아나, 인생 전부를 걸고 복수를 시작한 킬러 여전사 (0) | 2023.07.11 |
퍼시픽 림:업라이징, 스케일이 다른 거대 로봇 SF 영화 (1) | 2023.07.10 |
애나 만들기,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0) | 2023.07.10 |